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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친구의 장로 임직식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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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장로 임직식에 갔다.

 

서울 동부지역에서는 제일 많은 신도수를 가지고 있고

1980년에 설립되어

비교적 빠른 부흥을 일으킨 교회...

 

그리고 많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풍자와 풍부한 해학을 섞어 가며 설교를 잘 한다는  

김삼환 목사가 이끄는 강동구 명일동 소재 명성교회에서 였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 인가

휘황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요즘들어 비교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시든 기분이었는데

이곳에 오니 사뭇 달라진 내 스스로의 모습에 놀랐다.

이렇게 분위기에 약하다니.

 

내가 아직도 수양이 부족한 것일까?

 

 교회 신도수가 수 만명에 이른다니 ...

교회 건물도 웅장하고 화려하다.

 

물론 장로 임직식에는 처음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던 또 한 친구와 나는

다른 교회 목사로 재직하다가 최근에 사임한 친구가

잘 인도하여 입장할 수 있었다.

 

30대 초반까지 교회를 다녔건만

이런 분위기가 이제 왠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1.2층에 가득하고 현관에서 까지

스크린을 통하여 예배를 드리는 신도들 ~

 

 규모가 큰 교회라서 인지 안팎이 화려하고

찬양의 모습도 어느 뮤지칼이나 오페라에 못지 않다.

 

  서울대에 교수로 재직하는 허미경집사의 찬양 모습...

 

 예수가 말 구유에서 탄생한 순간을 극으로 표현하는

교회의 어느 구역 신도들 ~

 

신도수가 많으니

이렇게 한 구역의 신도들만으로도

연극 연출이 가능하다....

 

 동네의 다른 군소 교회에는 겨우 1~2명의 장로가 있을 뿐인데

이 교회에서는 이번에 18명의 장로가 한꺼번에 배출되었다.

 

오늘 장로에 임직될 예비 장로들의 머리 위에

기존 장로들이 안수의 손을 얹어 놓고 기도하고 있다.

 

 하느님의 종으로서의 중임을 맡은 이들에게

독려와 축복의 기도를 하는 목사...

 

 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가 나의 친구 노병일 ~

 

   윗줄 오른쪽 2번째가 내 친구....

 

 모든 절차를 마치고 축도하는 김삼환 목사....

 

 이 번에 장로 임직을 받은 친구는 나의 대학교 친구로

청년시절 가난하게 자라서 많은 고생을 겪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를 이룬 친구이다.

 

그는 이번의 장로 임직이

공직 사회에서 이룬 업적 보다 더 값진 모습으로

가슴에 간직될 것이다.

 

부디 끝까지 이런 벅찬 승리의 순간이

매일 매일을 빛나게 해 주기를 기원한다.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