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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이지

[스크랩] 길은 따로 오지 않는다

 
 
 
 
 
QUELLA VECCHIA LOCANDA
 
 
 
 
 
 
Quella Vecchia Locanda (꿸라 베끼아 로깐다)
/ Sogno Risveglio E
 
 
 
 
 
푸른 등을 내걸면
저녁이 온다
 
아이들은 더 이상
굴렁쇠를 굴리지 않는다
 
 벌써 별들은
풀씨처럼 여물었다
 
보이느냐
먼 갈밭으로 기우는
 
저 투명한 실종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별똥별은 익명이다
 
문득 어디선가
깡마른 들풀 냄새
 
어둠 속에서도
길은 따로 오지 않는다
 
 
 
 
 
길은 따로 오지 않는다 / 유재영
 
 

 

 

 

2006/10/ 25   여름하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여름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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